구리 카페 추천 - CISO 조용하고 경치 좋음

구리에 있는 카페를 하나 추천합니다. 카페 이름은 시소(CISO)라는 곳이에요. 4층은 카페이고 루프탑도 있고, 3층은 갤러리, 2층은 사운드홀로 운영하는 독특한 카페입니다. 주차장 나름 잘 되어 있습니다. 전원 주택들이 모여 있는 동네인데 이 카페만 혼자 있는 형색이라 조금 특이하기는 합니다. 

구리 카페 추천 - CISO

서울 광진구 광나루역에서 구리 시내로 들어가는 길 옆으로 전원 주택들이 많은 동네가 2군데가 있습니다. 두 군데 모두 부자들이 사는 동네라고 하는데, 그 중에 흰다리마을이라는 곳에 있는 저수지 옆에 멋진 추천 카페가 하나 있습니다.

커피샵 이름은 시소입니다. 우리가 놀이터에서 보는 그런 시소는 아니에요. 원래 작은 회사 건물로 지은 것인데, 사무실로만 운영하기에 뭔가 아쉬워서 커피샵까지 운영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경치가 아주 좋습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고덕대교 공사현장이 바로 한 눈에 보입니다. 예전에 갔을 때는 주탑에서 뻗어나오는 다리가 서로 붙지도 않았는데, 지금은 붙어 있는 듯한 모습이 보입니다.

멀리서 이 정도 거리에서 보면 꼭 요트 같아 보여서, 완공된 이후에는 이곳이 야경 맛집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고덕대교 야경 카페 추천 장소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옆에는 아주 작은 저수지가 하나 있습니다. 걸어서 한 바퀴 도는데 5분이면 충분할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 아주 강합니다. 

커피 맛 평가

커피는 오후 늦은 시간에 방문한 것이어서 디카페인으로 시켰습니다. 한 개는 아이스로 시켰고 다른 한 개는 따뜻한 것으로 시켰습니다. 가격은 아이스가 1만원, 따뜻한 것은 8천원입니다. 가격이 왜 이리 비쌀까 싶은 느낌은 있어요. 

그래도 한강변이 보이는 곳에서 한강 보인다고 커피 엄청 비싸게 받는 것에 비하면 살짝 저렴하다고 생각합니다. 커피의 맛은 디카페인임에도 불구하고 산미가 별로 느껴지지 않고 괜찮았습니다.

최근에 먹은 디카페인 중에는 성수동 대림창고의 디카페인 커피가 참 맛있었는데, 이곳은 거기보다는 조금 못하지만 다른 곳에서 먹는 디카페인 커피에 비해서는 훌륭한 맛을 내 줍니다. 아메리카노로 먹은게 아니라 핸드드립으로 먹어서 더 맛있던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점점 커피의 맛을 알아가면서 핸드 드립 커피도 가끔 먹는데 괜찮은 것 같네요. 

갤러리와 사운드홀

이곳은 특이하게 3층에 갤러리가 있고, 2층에는 사운드홀이 있습니다. 갤러리에서는 기간별로 돌아가면서 전시를 합니다. 이번에 갔을 때에는 그림이 걸려 있었고, 사진도 몇 점 있었네요.

3층에서도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마치 전시품을 올려놓으려는 선반처럼 보이는 곳들이 자세히 살펴보면 테이블과 의자입니다. 그래서 4층을 피해서 3층으로 내려와서 커피를 마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다만, 이곳의 의자는 매우 불편하게 생겼습니다. 오래 앉아 있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2층에 내려오면 사운드홀이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뮤지컬 레미제라블 콘서트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좋은 스피커로 보이는 스피커들이 벽면에 막 쌓여있더군요. 여기 사무실이 이런 사운드 연구하는 곳인가 싶은 생각이 살짝 들었습니다. 이곳은 조금 어둡고, 스크린을 향해 바라보는 의자만 있습니다.

빠방하게 귀를 호강시켜 줄 수 있는 공간이어서 이곳을 방문했다면 한 번 이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다른 카페와는 다른 독특한 공간들이 있어서 이용하면 괜찮은 그런 곳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