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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는 시작만 잘 해두면 거의 방치해도 잘 자라는 편입니다. 그런데 그 '시작'이 생각보다 중요해요. 씨앗으로 시작할지, 모종으로 시작할지, 아니면 사서 먹다 남은 대파 뿌리를 활용할지에 따라 심는 시기가 달라지거든요.

대파 심는 시기 - 봄·가을 두 번 기회가 있습니다

대파는 봄과 가을, 1년에 두 번 심을 수 있습니다. 봄 파종은 3월~4월, 가을 파종은 8월 말~9월이 적기입니다. 다만 기온이 낮은 시기에도 잘 버티는 채소라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봄에 씨앗으로 심으면 그해 여름부터 수확 가능하고, 모종으로 심으면 좀 더 빨리 먹을 수 있죠. 사실 씨앗 파종은 발아부터 챙겨야 해서 번거롭고, 모종 구입이 훨씬 편합니다.

포인트
봄 파종 시 기온이 10°C 이하인 날이 계속되면 대파가 '추대'(꽃대 올라오는 것)를 시작합니다. 이렇게 되면 줄기가 딱딱해져서 먹기 불편해요. 서리가 완전히 끝난 뒤 심는 게 안전합니다.

씨앗 파종 vs 모종 이식 - 뭐가 나을까요

씨앗으로 심는 경우, 3월 초에 실내 트레이에 파종해서 본잎 3~4장 나올 때(5~6월) 밭으로 옮겨 심는 방법을 씁니다. 발아 온도는 15~20°C가 적당하고, 발아까지 2~3주 걸립니다.

모종 이식은 훨씬 간단합니다. 봄에는 3월~4월, 가을에는 9월에 모종을 심으면 되죠. 모종 한 단 가격이 1,000~2,000원 정도라 굳이 씨앗부터 키울 이유가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뿌리 재활용 방법도 있습니다. 마트에서 사온 대파의 뿌리 쪽 5~7cm를 잘라 흙에 꽂으면 다시 자랍니다. 완전한 재배라기보다는 2~3회 재수확용으로 보는 게 맞지만, 베란다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어요.

방법 파종·이식 시기 수확 가능 시기 난이도
씨앗 파종 3월 초 (실내) 가을~겨울 보통
모종 이식 (봄) 3~4월 여름~가을 쉬움
모종 이식 (가을) 8월 말~9월 겨울~이듬해 봄 쉬움
뿌리 재활용 연중 가능 2~3주 후 매우 쉬움

심는 방법과 간격, 흙 준비

대파는 깊이 심을수록 흰 부분이 길어집니다. 구덩이를 15~20cm 정도 깊게 파고 심은 뒤 자라면서 조금씩 흙을 채워주는 방식(북주기)이 일반적입니다. 흰 부분이 길수록 맛도 좋고 보기도 좋죠.

포기 간격은 10~15cm, 이랑 간격은 30cm 정도면 됩니다.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을 좋아하니까 흙이 너무 단단하면 퇴비를 넉넉히 섞어서 부드럽게 만들어 주세요.

베란다 화분이나 스티로폼 박스로 키울 때는 깊이가 최소 30cm 이상인 용기를 써야 합니다. 얕으면 흰 부분이 거의 안 생기더라고요.

재배 팁
대파는 건조에 꽤 강한 편입니다. 물을 너무 자주 주면 오히려 뿌리가 썩을 수 있어요. 흙 표면이 완전히 말랐을 때 충분히 한 번 주는 게 낫습니다. 장마철엔 배수 상태를 특히 신경 써야 합니다.

비료 관리와 병해충

대파는 비료 요구도가 꽤 높은 편입니다. 밑거름으로 완숙 퇴비를 충분히 넣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요소 비료나 복합 비료를 조금씩 웃거름으로 주면 됩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병은 노균병입니다. 잎이 노랗게 변하고 흰 곰팡이가 피면 노균병인데, 습도가 높을 때 잘 생깁니다. 약을 치기보다는 통풍이 잘 되게 심는 간격을 충분히 유지하는 게 예방법이에요. 파 뿌리응애도 간혹 생기는데 초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대파 수확 시기와 방법

모종 이식 후 60~90일 정도면 수확할 수 있습니다. 줄기 굵기가 1~1.5cm 이상, 잎 높이가 50cm 정도면 수확 타이밍입니다. 포기 전체를 뽑거나 바깥 잎만 잘라서 쓸 수 있어요.

대파는 내한성이 있어서 가을에 심으면 겨울을 넘기고 이듬해 봄까지 수확이 가능합니다. 서울 기준으로도 노지 월동이 되더라고요. 오히려 겨울을 지나면서 당도가 올라가서 더 달콤한 맛이 나기도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대파 꽃대가 올라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꽃대가 올라오면 줄기가 딱딱해지고 맛이 떨어집니다. 꽃대는 발견하는 즉시 잘라주세요. 그러면 에너지가 다시 잎 생장으로 가서 더 먹을 수 있습니다. 추대가 심한 경우 그 포기는 수확하고 새 모종을 심는 게 낫습니다.

Q2. 화분에서 대파를 키울 때 흙은 어떤 걸 써야 하나요?

배수가 잘 되는 흙이 중요합니다. 시중 채소용 배양토에 펄라이트나 모래를 20~30% 정도 섞으면 좋습니다. 일반 밭흙만 쓰면 화분에서 굳어버려 뿌리 발달이 나빠져요.

Q3. 대파와 쪽파의 재배 방법이 많이 다른가요?

심는 시기와 간격은 비슷하지만 쪽파는 분구(옆으로 번식)를 하고, 알뿌리(구근)로 번식합니다. 대파는 씨앗이나 모종으로 키우는 게 일반적이고요. 관리 방식은 비슷하지만 쪽파가 좀 더 빨리 수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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